대형사진인화사이즈 지난 3일 한우 생산자들이 소를 싣고 와 한우반납투쟁을 벌였다. 한우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키워봤자 소똥만 남을 뿐이라며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다음날인 4일엔 여의도에서 전국농민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상복을 입은 농민들이 트랙터와 이앙기, SS기라 부르는 과수방제기계를 싣고 여의도로 올라왔다.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러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러 올라왔다. 농민대회 날에 부러 때를 맞춘 듯 여의도 일대는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고, 폭염까지 겹쳐 신발이 쩍쩍 달라붙었다. 나일론으로 만든 상복까지 겹쳐 입은 농민들의 아스팔트 농사가 팥죽처럼 뜨겁기만 하였다.너나없이 살기 힘들어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이들을 꼽자면 농어민이다. 누군가에겐 기후변화이고 기후위기지만 농민에겐 ‘기후재난’이자 재앙이다. 게다가 이번 폭우로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어 한 해 농사가 모두 망했다는 소식마저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미 농민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벼랑 밑...
지난달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일본 오사카 노선 장시간 출발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피해 승객 152명은 16일 티웨이항공에 9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소송의 원고는 인천발 오사카행(TW283편) 승객 106명과 같은 항공기가 투입된 귀국편인 오사카발 인천행(TW284편) 46명이다.앞서 두 항공편은 지난달 13일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약 11시간씩 지연 출발했다. 당초 낮 12시5분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TW283편은 탑승이 4시간가량 늦어졌고,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뒤에도 3시간가량 대기하다가 다시 내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결국 탑승을 포기했고, 나머지 승객도 현지 일정을 취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이들은 지연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뿐 아니라 예매한 일본 호텔 숙박, 관광, 교통권 등을 이용하지 못했으나 환불도 받지 못한 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