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세면대 마이니치신문에서 25년간 일한 요시나가 마미와 아사히신문에서 33년간 일한 아쿠자와 에쓰코는 지난해 회사를 그만뒀다. 일본 언론계의 남성중심적 문화에 지친 젊은 여성 후배들이 그만두는 것을 보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의기투합한 이들은 프리랜서 기자 오카모토 유카 등과 함께 ‘생활 뉴스 코먼스(commons)’라는 매체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매체 이름 ‘코먼스’에는 연령·젠더·국적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유하는 공간, 공원’이라는 뜻을 담았다. ‘코먼스’는 올해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홈페이지를 공개해 현재 누적 페이지뷰 30만을 넘어섰고 기자도 10명 정도로 늘었다. 한국의 언론 상황을 취재하러 온 요시나가·아쿠자와·오카모토를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만났다.요시나가는 2년 간의 신문노련 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남성중심적인 의사결정에 대해 참으면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미...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협박을 당했다고 11일 밝혔다. 불법촬영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한 사실, 둔기로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긴 사실, 강요로 술집에서 일해야 했던 경험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쯔양이 먼저 밝히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고백하고 나선 배경에는, 그의 과거를 약점 잡아 금품을 요구하고 협박한 사이버 렉카(온라인의 부정적 이슈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쯔양은 이날 새벽 유튜브 방송을 켜고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라는 곳에 올라온 이슈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방송을 급하게 켰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쯔양은 이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 A씨를 만나게 된 경위, 그로부터 당했던 폭력, 헤어지자고 말한 후 당한 협박과 자신·가족들에게 쏟아진 위협을 하나씩 풀어냈다.그의 고백은 앞서 가세연이 폭로한 사이버 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