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되면서 상반기 상장사들은 주주환원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어 시장의 감시와 명확한 공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의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상장사의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상반기 1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25.1% 증가했고, 소각은 같은 기간 2조4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190.5% 늘었다.기업별로는 SK이노베이션(7936억원), 삼성물산(7676억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원)의 소각액이 컸고, 기아(5000억원), 쌍용C&E(3350억원), 크래프톤(1992억원) 등도 대거 자사주를 매입했다.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꼽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