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중단하는 등 특례 비판을 감수하면서 물러서고 있지만, 의료계는 계속 새로운 쟁점을 가지고 갈등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련병원들은 병원대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로 하기로 합의한 이후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95%의 의대생들이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있어 향후 의사 인력 배출 시스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지난 9일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지난 2월29일 자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15일 정부가 요청한 사직서 수리 기한을 앞두고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일괄 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효력 시점은 지난달 4일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이 철회된 날부터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