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샵 # 멕시코로 산업용 장비를 수출하는 A업체는 최근 급격하게 오른 해상운임 탓에 제품 수주가 대비 물류비 비중이 크게 늘면서 영업손실을 봤다. 중동에 강철 제품을 수출하는 B업체 관계자는 “선복 부족으로 선적 일정조차 잡지 못해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했다.‘홍해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오면서 운항 거리가 늘어난 데다 선박 공급이 부족해 해상 물류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한국무역협회가 14일 내놓은 ‘해상운임 급등 관련 긴급 물류 애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573개 무역업체 중 83.3%가 ‘현재 수출입 물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물류비 증가(40.1%,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선복 확보 차질(21.5%), 잦은 운송 지연·변동(19.8%), 공컨테이너 ...
7월15일 초복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재료비가 지난해보다 7.5%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중호우로 닭 수십만마리가 폐사했지만 초복을 맞아 닭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영계 4마리와 수삼 4뿌리, 찹쌀 4컵 등 삼계탕 재료 4인분을 구입할 경우 3만2260원이 든다. 1인분으론 약 8000원으로, 최근 외식업계의 삼계탕 한 그릇(1만7000∼2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물가정보 관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초복 무렵 삼계탕 재료비를 조사하는데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는 집에서 끓여 먹는 게 ‘가성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4인 가구 기준 삼계탕 재료비는 5년 전 대비 26.3% 올랐지만 지난해(3만4860원)에 비하면 7.5%(2600원) 싸졌다. 총 재료비가 내려간 것은 삼계탕 주재료인 영계 가격이 하락해서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영계 4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