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자막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댓글팀’이 언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한 후보를 견제하는 쪽에선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일 때 ‘여론조성팀’이 있었다는 의혹을 들며 압박하고 있다. 한 후보와 김 여사 양쪽 다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며 집안싸움이 자폭 양상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논란은 김 여사가 지난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보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에서 ‘댓글팀’이 언급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김 여사는 1월23일 문자에서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이를 두고 “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을 닫아 마땅한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이라는 비판...
오키나와 스파이|김숨 지음 |모요사|396쪽 |1만9000원“모르던 오키나와, 모르고 싶었던 오키나와.” 김숨 작가는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오키나와 스파이>를 두고 “‘소설화할 수 없는, 하고 싶지 않은’ 기록”이었다고 토로한다. <오키나와 스파이>는 1945년 태평양 전쟁 시기, 오키나와 본섬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섬 구메지마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구메지마 수비대 주민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일본군 수비대장 가야마 다다시의 지휘 아래 20명의 주민이 무참히 살해됐다. 이 20명의 희생자 중 7명은 조선인 구중회와 그의 가족들이었다. <오키나와 스파이>는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실재 인물인 구중회를 모델로 한 ‘조선인 고물상’과 그의 가족들이 무고하게 희생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소설은 구메지마에 주둔 중인 일본군 총대장 기무라의 명령으로 ‘인...